학장 인사말

세계의 정세가 어지러웠던 막부말(幕末)인 1859년에 미국 장로회(The Presbyterian Church in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에서 파견되어 33년간 일본인을 위해 살았던 햅번(James Curtis Hepburn,1815-1911)씨, 이 미국인이 메이지가쿠인 대학의 창설자 입니다.

의사이기도 했던 햅번은 선교 활동의 일환으로 병으로 고생하는 일본인들에게 의술을 베풀고, 미야케 히이즈(三宅 秀;훗날 도쿄 제국 대학 의과 대학 학장이 됨)와 같은 의학분야의 인재들도 양성했습니다. 또한, 당시 에도막부가 발행한 단어장 수준의 영일사전 "영일대역 포켓사전(「英和対訳袖珍辞書」)밖에 없었던 당시에, 본격적인 일영・영일 사전인 "일영어림집성"을 편찬했습니다. 사전은 이후 25년에 걸쳐 일본인의 영어학습에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정부발행의 여권에서 요구되는 성명 표기법인 햅번식 로마자 표기법은 이 "일영어림집성(「和英語林集成」)을 편찬했을 때 햅번씨가 고안한 것입니다. 그는 일본인을 위해 공헌한 인물로 특필(特筆)할 만한 교육활동가입니다. 부인 클라라와 함께 문을 연 햅번 학원 문하에서 하야시 타다스(林 董;훗날 영국대사, 외무대신, 체신대신을 역임)를 비롯한 뛰어난 인재들이 배출되었습니다. 햅번 학원이야 말로 우리 메이지가쿠인 대학의 역사적인 원류라 할 수 있습니다.

"Do for others what you want them to do for you."
신약 성경에는 '네가 다른 사람이 해주기를 바라는 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행하라'
는 귀절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애에 있어 가장 좋은 시절을 일본인을 위해 바친 햅번의 생애 속에서 일관된 신념은 신약 성경 속의 "Do for Others"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메이지가쿠인 대학은 기독교 윤리를 몸으로 실천한 햅번씨 생애의 일관된 신념인 "Do for Others"를 교육 이념으로서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메이지가쿠인 대학은 "Do for Others"라는 교육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인격 교육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은 우연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자원봉사 센터, 국제 교류 센터, 그리고 캐리어 센터 등의 대학 조직 속에 속한 시스템으로 통해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 자원봉사 센터는 일본 대학교의 자원봉사 활동에 대해 지도적인 입장에 있음을 자각, 그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